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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ar2019

blah blah blah 2019. 3. 30. 02:11

.. 과거의 흔적들,

사라진 줄 알고 있었는데 아직 남아있었구나.

반가운 마음과 함께 철없이 싸지르던 생각들에 대한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삶의 큰 변화가 생긴 만큼, 

언젠가 지금 겪고 있는 이야기들도 글로 풀어낼 수 있는 날들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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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Mar2015

blah blah blah 2015. 3. 9. 00:33

이제 약간의 여유도 생기겠다,


시간 날 때마다 이래저래 써봐야겠다.


근데.. 


시간이 과연 없던 것일까, 


아님


내 스스로가 만들어낸 변명이었던 것일까?


...


뻔한 답 같아서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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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Dec2014

blah blah blah 2014. 12. 20. 23:44

난 뭐가 그렇게 급했던 걸까. 


지난 며칠 내내 눈이 내려 살얼음이 얼은 길을 왜 그렇게 뛰어야만 했던걸까.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조명조차 없던 빙판에서 한순간 '어?' 하는 순간 보기 좋게 바닥에 미끄러져 버렸다. 어이없는건, 그 순간에 손에 들고있던 책을 지키겠다고 그걸 안으로 끌어당겼단 거다. 덕분에 오른팔은 상처투성이에, 단 한 벌인 패딩은 찢어지고. 앞에 고여있던 진흙탕에 보기좋게 얼굴을 박아버린 건 덤이라 치자. 누군가 봤으면 정말 두고두고 회자되었을 일이었지. 


그렇게 넘어졌다가 일어나서 하늘을 봤는데, 별들이 참 많이 떠있더라. 생각해보니 근 2년간 하늘 올려다 본 날이 얼마나 있는지 궁금해졌다. 학부생일 때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경비직원들 눈 피해 학교 옥상에 올라가 하늘도 올려다보고, 친구랑 맥주 한 캔에 가벼운 수다도 떨다 내려오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이런 기억들을 옛 추억이 가져다주는 일종의 미화효과 때문일 수도 있겠다. 왜, 많은 이들이 그러잖아. 나 때는 안그랬는데, 우리 때는 안그랬는데. 군시절부터 가장 싫어했던 말들 중 하나지만, 어느 순간 스스로 그런 말들을 내뱉는 걸 보면 나도 어쩔 수 없는 놈인가보다. 아무튼 몸을 추스리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며 이런 저런 일들을 떠올리게 되더라. 이틀 뒤면 대학에서 졸업하는 동생 생각도 나고, 뭔가 일을 더 만들며 부지런히 뛰어다닌 지난 1년의 기억들이 스쳐지나가고. 아, 물론 그런 일들 때문에 구멍난 성적으로 유급위기까지 와 있는 걱정도. 


뭐.. 어떤 일들이 있어도 결론은 같다. 내 행동에 내가 책임지면 되는거다. 결국 아까의 비이성적인 행동으로 입은 상처들이나, 이달 말까지는 꼼짝없이 찢어진 패딩을 입어야하는 상황이나, 아무튼 그 외 여러 모든 상황, 내 행동에 대한 결과로 일어난 일은 내가 책임지면 된다.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원칙만 지켜진다면 말이지. 


...


뭔 짓인지 모르겠다. 다시 책이나 봐야지. 그래도 아까 지키길 잘했어 - 이거 젖어서 엉망됐으면 지금 뭐보고 있었겠어..? ㅋㅋ...ㅋㅋㅋㅋ... ㅠㅜ 아 다친 팔은 아프고 한 시간? 전부터는 무릎이랑 옆구리도 아려오고... 지금 보는 이 책들이 지금의 고통들과 등가교환 할 만한 가치가 있기를 ㅠ

간만의 장문 뻘소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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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July2014

blah blah blah 2014. 7. 11. 06:51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겨봤다.

간만에 글을 쓰면서 느낀 점이 몇가지가 있는데,


1. 아, 정말 간만에 뭔가 써보니 힘드네.

2. 거기에 생각한대로 잘 써지지도 않네.

3. 티스토리 뭔가 많이 바뀐 듯..?

4. 앞으로 이미지는 가능한 자제하자 - 정말 필요한 경우 아니고선.

5. 굳이 발생을 할 필요가 있을까..? 어차피 취미생활인데.


딱 요정도로 정리되는 듯 하다. 

지난 3년간 블로그 접었던 가장 큰 이유는 글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가져서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까지 부담을 가졌다 싶기도 하다. 어차피 취미로 쓰는 것이고, 내가 전문적으로 하는 것도 아닌데. 


이젠 그냥 편하게 편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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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말에 한국에 돌아온 이후 어느 덧 1년에 가까운 시간이 훌쩍 지났다. 

다른 이들이 보기에 짧은 시간동안 이룬 것도 많고, 

나름 내가 원해서 택한 길이기에 후회 또한 없다.


하지만 어딜가나 이슈는 존재하는 법. 

이래저래 이야기를 풀어가고 싶은데, 아직 내가 그런 이야기를 풀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의문이라기 보단 걱정에 더 가까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현재 속해 있는 곳이 무척 보수적인 곳이다보니 더 그런지도.


그래도.. 적어도 내년부터는 조금씩이라도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다. 

조심스럽게, 그리고 내 주위 사람들이 쓸데없는 오해받지 않도록.

그 때를 위해 블로그는 잠시만 더 닫아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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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4

blah blah blah 2012. 12. 14. 17:45

절대 오지 않을 것 같던 졸업이 이제 코 앞으로 다가왔다.


복학하고 나서 이전처럼 공부도 안되는 마당에서 허덕거리던 일,


블로그 할 시간에 한 문제라도 더 풀고 한 자라도 더 읽어보자라며 블로그를 끊었던 일,


그리고 그 와중에도 틈틈히 맥주는 마시러 다닌 일...;;;


참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 듯 싶다.


이제 졸업식만 하면 공식적으로 백수생활을 시작하겠지만,


동시에 산뜻한 마음으로 블로그도 다시 시작해본다. 


일단 스킨부터 밝은 톤으로 재단장을.. ^0^


(근데 예전 글 서식 깨진거 분명히 있을텐데.. 이거 어떻게 고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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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교수의 18대 대선 출마 선언문을 생방송으로 듣고, 그리고 나서 다시 한 번 읽어보았다. 

블로그에나마 그 선언문의 전문을 남겨두고 싶어 간단하게나마 글을 남겨본다. 



==========================================================


안녕하십니까,


안철수입니다.


저는 지난 7월말에 말씀 드린 대로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 동안 저는 재미있는 별명도 얻었고,

또 최근에는 저를 소재로 한 유머도 유행하더군요.


그동안 제 답을 기다려오신 여러 분들의 애정이라고 생각하고

그 또한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

기업인과 교수의 삶을 살아온 저로서는,

국가경영의 막중한 책임을 지는 결심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춘천에서 만난 어르신, 명예퇴직을 앞둔 중년의 가장,

30대의 쌍둥이 엄마와 같은 많은 이웃들을 만나 뵈었고,

각 분야에서 경륜과 전문성을 가진 분들도 만났습니다. 

가능하면 조용하게 경청하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어느 한분 힘들지 않은 분들이 없었습니다.

중산층이 무너지고 저소득층이 너무 고통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고 고단한 삶의 과정에서도

그분들은 끊임없이 희망을 만들고 계셨습니다. 


나 자신보다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참고 견디고 희생하고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희망을 드린 것이 아니라 제가 오히려 그분들께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제게는 스승입니다.

그 분들이 저를 한걸음 더 나아가게 했습니다.


그 분들이 제게 한결 같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정치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문제를 풀어야 할 정치가 문제를 만들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국민들의 삶을 외면하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무시하고

서로 싸우기만 하는 정치에 실망하고 절망했다" 하셨습니다. 


또 한 번도 정치에 발 딛지 않은 제가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할 때

많은 분들이 왜 제게 지지를 보내는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제 좀 정치를 다르게 해보자, 새롭게 출발해보자"는 뜻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저는 제 역략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국가의 리더라는 자리는 절대 한 개인이 영광으로 탐할 자리가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당선여부보다는 잘 해낼 수 있느냐가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거듭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통해 답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저는 이제 제 자신 스스로에게 질문했던 답을 내어놓으려 합니다. 


지금까지 국민들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함으로써

그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 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려고 합니다.


저는 먼저 정치개혁은 선거과정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면서 통합을 외치는 것은 위선입니다.

선거과정에서 부당하고 저급한 흑색선전과 이전투구를 계속하면,

서로를 증오하고 지지자들을 분열시키며, 나아가서는 국민을 분열시킵니다.

그렇게 선거가 끝나고 나면 선거에서 이겨도 국민의 절반 밖에 마음을 얻지 못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 된다면 다음 5년도

분열과 증오의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을 겁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통합과 사회문제 해결은 요원한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부터 선거과정에서의 쇄신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저는 선거과정에서 어떤 어려움과 유혹이 있더라도

흑색선전과 같은 낡은 정치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그 결과를 존중하고 같이 축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께 재안합니다. 


모두 한자리에 모여,

국민들을 증인으로 선의의 정책 경쟁을 할 것을 약속하면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선거후에도 승리한 사람은 다른 후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패배한 사람을 깨끗이 결과에 승복하여

더 나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협력할 것도 같이 약속하면 어떨까요?


그래야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넘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한 에너지로 바꿔 놓을 수 있을 겁니다.

누가 당선 되더라도 국민을 위해서라면

서로 도울 수 있고 또 함께 할 수 있는

통합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정책 대결 속에서 제가 만약 당선된다면

다른 후보들의 더 나은 정책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또 경청할 겁니다.

이것이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덧셈의 정치, 통합의 정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정치 경험도 없는데

막상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걱정을 하셨습니다.

정치라는 험한 곳에 들어가 괜히 만신창이가 되지 말라고도 하셨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도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계실 겁니다.


저는 정치경험뿐 아니라 조직도 없고, 세력도 없지만, 그만큼 빚진 것도 없습니다.


정치경험 대신 국민들께 들은 이야기를 소중하게 가지고 가겠습니다.

조직과 세력 대신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빚진 게 없는 대신, 공직을 전리품으로 배분하는 일만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대통령 한 사람의 힘으로 5년 만에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이미 현명한 국민들과 많은 전문가들이

요소요소에서 각자가 역할을 하는 커다란 시스템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속에 이미 답이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낡은 체제와 미래가치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제 낡은 물줄기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바꿔야 합니다. 

국민들의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 시스템,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는 경제 시스템,

계층 간의 이동이 차단된 사회시스템,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지 않는 기득권 과보호구조,

지식산업시대에 역행하는 옛날 방식의 의사결정구조,

이와 같은 것들로는 미래를 열어갈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됩니다.

국민들은 이제 정치부터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하십니다.


앞으로 5년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매우 힘든 상황이 전개될 것입니다.

국내의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가 정말 심각합니다. 세계적인 장기불황까지 겹쳐 한꺼번에

위기적 상황이 닥쳐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제가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하고 실수도 하고 결점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명한 국민들과 전문가들 속에서 답을 구하고, 지혜를 모드면

그래도 최소한 물줄기는 돌려놓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기의 시대에 힘을 합쳐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삶이 바뀔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가 들어서야 민생경제 중심 경제가 들어섭니다.

대한민국은 새로운 경제모델이 필요합니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성장동력과 결합하는 경제혁신을 만들어야 합니다.

평화체제는 역시 안보와 균형을 맞출 때 실현가능합니다. 

제 정책비전과 구상의 구체적 내용은 앞으로 선거과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 과정부터

국민의 생각이 하나로 모아지는 첫걸음을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언하는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면 좋겠습니다. 


저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은 두렵지 않습니다. 극복하겠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싸워야 한다면 정정당당하게 싸울 것입니다. 


사람의 선의가 가장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국민여러분과 함께 증명하려고 합니다.

저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그리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여러분

저와 함께 해주십시오.

그래야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의 삶이 바뀝니다.

변화의 열쇠는 바로 국민 여러분께 있습니다.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작가, 윌리엄 깁슨의 말을 하나 소개하고 싶습니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


그렇습니다. 미래는 지금 우리 앞에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체적으로 무척이나 인상깊은 선언문,

그 와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조직도 없고, 세력도 없지만, 그만큼 빚진 것도 없다" 라는 문장.

기존의 여의도 정치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보인다고나 할까?

그래서 기대가 된다. 

앞으로 짬짬히 안철수 교수가 내놓는 정책들을 눈여겨 봐야겠다. 


2019.03.30

내가 저런 생각들을 했었다니.. 

더 이상 할 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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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후로 블로그를 접어둬서인지, 단순히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자 글을 남기러 잠깐 들어왔을 뿐인데 무언가 굉장히 어색하게만 느껴진다. 인터페이스도 좀 바뀐 것 같고, 블로그 관리자창은 무언가 깔끔하게 바뀐 느낌이 들긴하는데... 뭐 지금 그게 중요한건 아니지만.

벌써 1년이나 되었던가, 신묘년의 해가 밝았다고 생각하며 새해 다짐을 다졌던 것이 어제 같은데, 어느 덧 2011년도 다 지나가고 2012 임진년의 마지막날이 몇시간 남지 않았다. 이미 한국이야 새해가 밝았겠지만서도, 지난 한 해를 여기서 시작했으니 이 곳 시간으로 한해를 마무리 짓는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어제 저녁에 작성하던 글이었는데, 갑자기 일이 생기는 바람에... =_=)

곧 졸업을 앞둔 복학생의 입장에서 뭐 그리 대단한 일들이 있겠느냐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빡빡했던 지난 한 해 동안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들 몇가지를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지 않을까 싶다. 

1. iGEM Synthetic Biology / Biofuel 리서치
가장 성취감을 느낀 일들이었다고나 해야할까? 결과에 상관없이 무엇인가를 이루었으니 말이다. iGEM은 유전공학을 통한 자유프로젝트 국제대회였고, 그 덕분에 지금의 교수님 및 내 어드바이저와 진행중인 리서치까지 연결되었으니 말이다.  나름 성과도 있었고, 리서치와 같은 경우는 현재진행중이니. 배우는 것도 많고, 좀 더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문제는 이 때문에 정말 시간이 부족하단거...

2. 취업? 대학원?  
아마 졸업을 앞둔 많은 이공계 학생들이 고민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솔직히 대학원보단 취업쪽에 관심이 있었는데, 미국 경제가 어려워져서인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리서치를 하다보니 대학원에 자연스레 관심도 생기고, 만약 박사과정으로 공부하면 학부때랑은 다르게 학비걱정도 없으니..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내 손으로 이 세상에 내 개인적인 것 말고 무엇인가를 남길 수 있지 않은가?

3.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개그
이건 뭐... 그다지 설명이 필요없을듯... 진짜 얘기 듣고 한참 웃었다. 비단 이 정권 뿐만이 아니라 몇몇 국회의원들께서도 빵빵 터뜨려주신다. 웬만한 개그프로그램보다 정치뉴스가 더 웃긴 나라가 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

4. 김정일 사망
매년 큰사건 하나씩 빵빵 터뜨려주는 북쪽동네... 눈물연기 하느라 고생했을 북쪽 주민들이 불쌍할 따름. 3대에 걸친 절대 권력 세습. 도대체 언제쯤 끝이 날지? 

5. 가족 / 동생 
항상 동생을 바라보면 녀석이 어리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 덧 의연하게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걸 바라보면 세월이 참 많이 지났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나이가 든 것도 아니지만, 웬지 항상 어리게만 보이는 동생을 생각하면 부모님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도 이런 비슷한 것이 아닐까 싶다. 내가 아무리 자라도 어린 아이처럼 보이시겠지 ^^;

2012년 임진년, 용의 해. 어떻게 생각하면 그저 또 다른 한 해의 시작이지만, 아마도 미국서 보내는 마지막 한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졸업 후에는 아무래도 한국으로 갈 듯 싶으니. 그래서 그런지 더 후회없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노력해봐야겠다. 

그리고 혹시 아나? 정말 올 해가 인류의 마지막 해가 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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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주일 가량 골골된거 같은데, 아직도... ㅜㅠ

여름철 음식 조심하세요...

비맞으며 친구 이사하는거 하루종일 도와주고 대가로 일식(!!)얻어먹고 왔는데,

음식에 문제가 있떤건지 식중독 + 감기 몸살로 2단 크리티컬 콤보에 비틀거리는 중입니다.

랩도 못가고 계절학기 수업도 줄줄이 빠지고...

도와준 친구는 그날 밤 직장을 구한 캘리포니아로 떠났고... 

어디 도움 청할 곳도 없고 ㅠ

간간이 찾아주시는 분들 너무너무너무 감사한데 지금 블로그니 뭐니 뒷전인 상태라 ㅜㅠ

여름철 건강 잘 챙기세요 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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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h blah blah 2011. 7. 16. 12:04
간만에 참 즐거운 저녁을 보낸듯 싶다.
Synthetic Biology 팀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사진도 찍고,
이래저래 옛날 여행이야기나 각자 경험한 재미난 / 황당한 이야기에 미친듯이 웃어도 보고.
저녁식사가 끝난 후에 바로 헤어진 것이 아니라,
같이 동행했던 supervisor (학교 교수들 중 한 명이긴 하지만;) 와 +21세인 친구 한 명과 지하에 있는 바에 가서 모히토 (Mojito) 를 즐기며 사진 / 스포츠 / 시사 / 미국경제 등등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 1시간 반정도를 추가로 보냈다.

흥겨운 라틴 음악이 흐르는 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실수로 술잔을 엎었는데, 오늘따라 손님이 없었던 건지 바텐더가 공짜로 새로운 모히토를 만들어줬다! 자주 애용해줘야겠다는 생각과 팁 좀 더 줘야겠다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Mark (교수;;)가 오늘 즐거웠다며 자기가 계산을 다해버려 좀 당황;;;; 뭐 다음엔 내가 한잔 사면 되겠지;;;

여름방학 3개월째, 이제 개학까지 대충 1개월하고도 2주 정도 남았는데, 생각해보니 참 정신없이 달려온 듯 싶다. 무의미한 시간은 아니었지만서도 너무 빨리 시간이 흐른 느낌이랄까? 하지만 굳이 길다고 할 수 없는 시간동안, 참 괜찮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귄 것 같아 후회는 들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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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틀 전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가 생각한 것을 뒤늦게 글로 옮겨봅니다. 교육에 관련된 글일수도 있겠고, 4차원 세계에 사는 제 친구와 저의 공상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다음뷰는 일상다반사 -_-;;).

과학이라면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학창시절 이후 제대로 관심가졌던 적이 없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그 중 "생물" 은 보편적인 암기과목으로 여겨진다는 사실에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심화과정이나 대학교 초기 기초 생물과목은 아무래도 전반적인 생물 분야에 대해 소개를 하는 장이니까요. 이건 국경을 초월한 편견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이런 기초 단계의 생물을 단순 암기과목이 아니라 흥미를 가지고 접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무작정 그림과 단어를 외워서 머리에 쑤셔넣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을 유발시키며 자연스레 접하게 할 수 있는 장소... 그냥 생각없이 노는데, 놀고 있는 대상이 생물과목이 되는 그런 장소... 예를 들자면 생물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 같은 장소 말이죠.


위의 사진은 제 친구와 제가 이러한 대화를 나누게 된 시발점입니다 – 약 이틀 전 뉴욕에 있는 친구가 이 사진을 카톡으로 전송해주며 대뜸 뭐같이 보이냐고 묻더군요. 저야 쉽게(?) 맞췄는데, 뭐 저야 이 분야에서 공부하는 학생이고 -_-;;;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약간의 힌트를 드리자면 이 조형물이 위치한 곳은 DNA의 이중나선형 구조를 규명해낸 James Watson 박사가 속한 연구소랍니다. (정답은 포스트 하단에.. ^^;;)

아직 고령의 나이에도 연구를 진행중인 왓슨 박사도 만나보고 개방적인 분위기의 연구소를 돌아다녀보며 친구는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생물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 놀이공원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요...

그러고선 이어지는 말이

"신밧트의 모험같은 인체탐험 기구부터 시작을 하는거야, 그러곤 DNA 이중나선구조의 자이로드롭을 타는거지. 세포모양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원이 있고 주변에는 세포 구성물질들 모양 형태의..."

얼마 듣지도 않고 저도 곧 신이 나서 끼어들었습니다 (네 4차원 맞습니다;;;) - 빠르게 변화하는 학문인만큼 그 때 그 때 최근 학술지에 맞춰 구성을 변화시키며 인체의 부위별로 꾸며보는 거다, 잘만하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는 거다~ 이런 말을 하면서 말이죠 ^^;;;;

단순히 흉내만 내는 열린 교육이 아닌, 놀이기구 타고 놀면서 접하는 구성 자체가 생물의 기본을 알 수 있는 교육의 장이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뭐 놀이공원가서 놀면서 무슨 그런 생각을 하겠느냐라는 반문을 하실수도 있겠지만, 기반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 교과서를 태블릿 PC로 죄다 바꿔버린 것보단 낫다고 봅니다만. 

현실상에서 구현되기 힘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고, 얼마나 많은 이들이 호응을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공상이라 칭한겁니다 ^^;;), 누구에게나 그저 지루하기만 한, 교과서 속의 그림이나 단어로만 접하는 생물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은 포스트랑은 조금 관계없는 사족이긴 한데, 요즘 제가 참여하고 있는 학생 주도 프로젝트 그룹에서 롤모델로 삼고 있는 "Powering the Cell: Mitochondria" 란 제목의 영상입니다. 



생명의 신비에 조금이라도 감탄하셨다면 조금 더 긴 이 영상도 한 번 감상해보셔도 좋겠네요: < Life of Inner Cell > 영어에 대한 울렁증이 계신다면 이쪽 링크로.. ;;

아 깜빡할뻔 했네요 -_-;; 사진과 관련된 질문의 정답은 단백질을 합성하는 전령RNA (mRNA) 와 라이보솜 (Ribosome)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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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09

blah blah blah 2011. 7. 10. 06:06
요즘들어 다시 포스팅이 굉장히 불규칙해지는 패턴 -_-;;;
최근 들어서 입대한 학교 동생들이 꽤나 생겼는데, 이 동생들 여친분들께서 자꾸 제게 조언을 구한다. 이건 어떠면 좋냐, 저건 어떠냐 등등등;;;; 대충 넘어갈 수도 없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생각나는대로 말해주는데, 덕분에 이 것 저 것 떠오르는 추억들이 생각보다 많아 간단히 기록하고 있는 중. 나중에 시간나면 이러한 추억들이나 하나 둘 포스팅해봐야지...

이번 여름엔 비전공 졸업 필수 과목들 들으면서 학교 연구실에서 일하는 것 외에 친구들과 함께 참가하고 있는 학생주도 프로젝트가 있는데, 생각한 것보다 배우는게 참 많다. 실험 주제와 계획에서 이르기부터 팀의 경영, 홍보, 그리고 대중 설문까지 우리 스스로 진행하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봉착하기도 하고 툭하면 튀어나오는 돌발상황을 해결하기도 하니까.

그래서 가끔 주변 지인들에게 오지랖넓게 벌려둔 일이 많아서 방학이 방학이 아니다 라고 투정을 부리기도 하지만, 솔직히 정말 좋은 경험 쌓고 있는다는 생각이 든다 - 다만 이번 7월과 오는 8월 중순까진 정말 바쁠 것 같아 걱정이 밀려오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마음 먹고 뛰어든 일이니 좋은 결과가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지. 중도포기만큼 부끄러운 일도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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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력은 참 이상하기도 합니다.
정작 누군가의 기념일이나 실생활에 관련된 일, 혹은 학교생활에 필요한 일들을 기억하는덴 어딘가 나사하나가 빠진 듯하면서도, 누군가를 만나거나 그 사람과 대화한 내용들, 혹은 그냥 지나쳐간 사소한 일들은 이상하리만큼 기억을 잘 하곤 하니까요.

아무튼 중요한 건 오늘은 6월 23일, 제게 있어선 무척이나 특별한 날입니다. 머리 속에 기억하고 있는 날짜라곤 세는데 열손가락도 필요없는 제가 기억하는 날 중 하나니까요...

가족이나 절친한 지인의 생일은 당연히 아니고, 여자친구가 생겨 기념하는 날은 아닙니다. 과거에 실연당한 아픔이 너무 커서 아직까지 기억하는 그런 날짜는 더더욱 아니지요;;;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날이길래 혈기왕성한(?) 20대 중반의 청년이 기억할지 대충 짐작이 오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3년 전 오늘,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각 (한국은 지금 23일 새벽 6시 13분 정도 되었겠지요) 에 전 누구하나 깨우는 사람도 없이 침대에서 조용히 일어났습니다. 그 전날 분명히 신촌에서 친구와 파전에 막걸리 한 사발 하고 넋이 나간 상태로 집에 돌아온게 그 날 새벽 2시가 넘었었는데, 이상하게 술기운 하나 없이 말짱하게 깨어났죠. 그 날 아침이 무척이나 평화롭게 느껴졌었는데...

2년 전 오늘, '아 벌써 1년이나 지났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1년 전 오늘, 전 친구와 함께 5일 뒤 출발인 유럽여행에 쓸 배낭을 찾아 동대문을 하루종일 돌아다녔죠 - 당시 먹고 싶은게 시장길거리에서 보이면 참지 않았더랬죠. 그러고보니 이 친구는 오늘 학교 프로그램에 뽑혀 3주간의 동유럽 일정에 다시 떠나는 날이기도 하군요.

그리고 2011년 6월 23일..
여명은 트지도 않았고 폭우가 쏟아지는 이른 새벽 5시 경, 악몽을 꾸고 온 몸이 흠뻑 젖은채 벌떡 일어났습니다... 한동안 입밖에 내지도 않았던 '관.등.성.명.' 과 함께 말이죠 =_=...

네... 대충 짐작하신 분들이 계시듯 제 군입대 날이었습니다.
짧은 머리에 가족들을 뒤로하고 2년간의 복무를 시작한 바로 그 날...
그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아직 그 날 일정조차 소상하게 머리 속에 그려집니다.
조용히 가족들과 아침을 먹고, 아버지와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향했습니다.
입대 한 시간 반 전 연무읍에 위치한 '본 죽' 에서 전복죽 한 그릇을 천천히 먹었드랬죠.
그 넘기기 쉬운 죽이 왜 그리 안넘어가던지...
그리고 당시 그 곳이 제 자대가 될 것이란 것은 생각지도 못한채 훈련소에 입소했습니다.

이상하게 그 날 찍은 사진 한 장 조차 없는데, 개인 소지품은 모조뢰 돌려보내고 당시 지급받은 수첩은 훈련기간 동안 사라져 훈련병 시절 초기의 일기는 남아있지도 않은데, 이상하리만큼 더 뚜렷하게 기억이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지나간 한 때일 뿐이지만, 어찌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기도 하지요... 
웬지모르게 기분이 오묘해지는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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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h blah blah 2011. 6. 14. 12:33
요즘 졸업 필수 과목 중 하나인 Macroeconomics(거시경제학)을 듣다보니 예전에는 쉽게 알아들을 수 없던 금융 및 경제 분야 기사를 자연스레 자주 읽어보게 되는데, 그동안 '이게 당연한거 아닌가?' 라고 생각되던 일들 중 제 생각과는 전혀 반대인 경우도 있고 (예를 들면 물가 상승은 않좋은 현상이라고만 알고 있었죠).

생각보다 간단해보이는 이론들의 수학이 모여 이렇게 포괄적인 분석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더군요. 물론 금융공학이나 심화과정의 과목을 듣는다면 이런 생각은 자연스레 사라지겠죠 - 변수가 워낙 많으니까요. 중간에 2년간의 공백이 없었다면 경제학을 부전공쪽으로 해보는 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부전공을 시작하기엔 늦었지만...

그나저나 방학하면 좀 한가할 줄 알았는데, 꼭 그렇기만 한 건 아니네요.
연구실 실험 스케쥴 맞춰서 수면 주기도 불규칙하고 일이 갑자기 몰렸다 빠져나가고..;;
방학 때 한동안 못한 (못한건지 안한건지;;) 운동이나 다시 규칙적으로 할 까 했는데,
우선 순위를 연구실 일정에 맞추다보니 이또한 규칙적이지 못하고;; 

남아있는 친구들도 몇 없어서 좀 외로움을 타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시간이 흐르는 동안 각자 다른 길을 걸어왔으니 당연한 결과기도 하지만,
뭐랄까... 좀 말로 표현하기는 힘든 약간의 쓸쓸함이랄까요?

한 주를 새롭게 시작하는 순간에 아이러니하게도 잡생각이 많아 지는군요.
보통 이런건 한 주를 마무리하고 되돌아보는 순간에 생기는데 말이죠.

어찌되었든 지금 한국은 6월 14일, 무슨 특별한 데이라고 기념(?)하는 것 같은데,
그 꼴은 다행히도 안보는군요 ~ 라라랄라라 ~ ~  ^__________^ 

친구야 미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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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08

blah blah blah 2011. 6. 9. 05:57
요즘들어 블로그에 예전처럼 신경을 못 썼다는 생각이 드네요. 
의도하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든...

길고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을 즐기는 것도 잠시,
제가 있는 이 곳은 어느덧 한여름의 날씨를 뽐내고 있답니다.
오후 5시가 임박한 지금 이 순간에 섭씨 33도가 넘는 기온을 보이고 있으니 할 말 다했죠.
이 곳에서의 여름은 저도 처음인지라 회색빛의 도시가 녹색으로 덮여가는 모습이 새삼 신기하게만 느껴지네요.  

동생 졸업식에 다녀온 후 열심히 일하며 보낸 일주일 이후 갑자기 몸이 아프더군요.
머리 속에 바늘 수천개가 박혀있는 느낌, 그리고 고열이 오르내리고 온 몸에서는 식은땀이 나고... 방학이라 친구들도 대부분 집으로 돌아가고 혼자서 이를 이겨내려는데 문득 무척이나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나 여기 있을 때나 아픈 것을 혼자 말없이 이겨낸다는 일은 참 고된 일이더라구요. 

원인도 모르는채 며칠을 보내다가 어제 무심결에 평소 자던 방향의 반대로 머리를 두고 잤는데, 아침이 되니 좀 나아지더군요 - 아마 에어컨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이 곳 살면서 에어컨을 사용해 본 기억이 없는지라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자는 동안 머리에 찬바람을 맞았던 게 이유인 듯 싶습니다. 

어렸을 적 조부모님께서 잘 때 찬바람 맞지 않게 하라던 의미가 이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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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송이

blah blah blah 2011. 6. 5. 15:20
꽃 한송이

김용택

간절하면
가 닿으리

너는
그 끝에 눈이 부시게 서있으니
열렬한 것들은
꽃이 되리

꽃과 사랑을 기다리는
길고 지루한 날들

네가 내려준
은빛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너의 향기로운 환한 집에 내가 아무도 몰래 숨었으니

네 손에 쥐어진 꽃을 던지고
아, 열렬하게 돌아서는 너는 내가 안기었네

이 세상을 다 삼키고 
이 세상
끝에 
새로핀
한 송이 



그냥 읽고나서 웬지모르게 눈물이 핑 돈다...
주체할 수 없는 서글픔이 드는 까닭은 왜인지.. 슬픈 시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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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05

blah blah blah 2011. 5. 6. 04:35
5월 5일, 어린이 날이라고도 불리는 날.

분명 아주 어렸을 당시에는 이 날만큼 설레이고 기대되는 날도 없었던 것 같은데,

이젠 그저 5월의 하루처럼 느껴질 뿐이네요.

어제 저녁에는 (한국에선 당시가 5월 5일이었으니) 부모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보통 제가 주말에 먼저 전화하지 먼저 전화하시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은데,

"우리 큰 어린이 잘 지내나~?" 하면서 말을 시작하시네요.

부모님께는 자식이 몇 살이 되든 여전히 어린 아이로만 느껴지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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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30

blah blah blah 2011. 5. 1. 11:51
4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많은 친구들이 졸업을 했습니다. 
지난 4년간 한 고생에 대한 보답이라도 받듯 즐거운 얼굴로 다들 환호를 하더군요.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친구들도,
혹은 대학원으로 더 공부를 하러 가는 친구들도 다들 즐거운 표정이더군요.

하지만 그 곳에 있던 전 웬지 모르게 외로워지더군요.
분명 다들 같이 들어온 친구들인데 먼저 떠나보내려니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고...

축하의 메세지가 도시 전체를 메운 날이었지만,
동시에 웬지 모르게 가슴 한 구석이 시린 날입니다.  

07년 가을 Glee Club 신입생 동기들 - 이젠 떠나보내야 할 시간..

 
"... for today Good Bye, for tomorrow Good Luck, and forever GO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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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h blah blah 2011. 4. 27. 02:42
아... 
드디어 끝내고 왔습니다.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한 학기가 또 이렇게 마무리 되었네요.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는 며칠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지금은 그냥 해방감이 아주 짜릿짜릿 ^_^

미국은 달력상의 신년과 새학기가 다르게 구분된답니다.
보통 Academic Year 라고 부르는데, 대학교와 같은 경우는 8월 말즈음 1학기를 시작해서 겨울방학을 거쳐 5월 중순 정도되면 마무리가 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제가 다니는 대학은 좀 특이해서(?) 9월 첫째주가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4월 중순즈음엔 거의 모든 것이 마무리 되곤 합니다. 올해는 제 운이 없어서 4월 말까지 시험이 잡혀있었지만... 그래도 이제 끝나고 9월 초까지 방학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막 두근립니다 ~

하고 싶은게 너무 많지만 일단은 계획부터 세워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긴만큼 헛되이 보낼 수 있는 시간도 많은 법이니까요.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봄이 시작되는 것 같은 느낌에 저절로 콧노래가 흘러나오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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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h blah blah 2011. 4. 20. 06:54
전공시험까지 딱 일주일 남았는데,
참... 시험기간만 되면 평소보다 더 쉽게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걸 느끼네요.

그냥 생각난 것이지만,
지난 밤 침대에 누웠을 때 갑자기 떠오른 추억이 하나 있었습니다.
군에 있을 때, 제 선임 중 한 명이 전역하기 전 날 부대원들끼리 밤에 몰래 소리죽이며 '마피아' 라는 게임을 하며 새벽 2시까지 키득거리던 사건... 그 다음날 선임은 피곤한 얼굴로 전역을 했고, 남은 이들은 진이 빠진 상태로 하루를 시작했었는데 - 군기가 헤이해진 것 같다는 질책을 들으며 훈련병 교육을 나서던 이른 봄 날의 아침... 근데 그게 벌써 1년도 훨씬 지난 일이 되어버렸네요. 

시간 참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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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h blah blah 2011. 4. 6. 12:46
학기가 1주 반정도 남아서 그런지, 각종 프로젝트 및 시험이 사람을 들들 볶네요.
실은 오늘 며칠 전에 찾아갔던 카운슬러가 알려준 다른 카운슬러를 만나러가야했는데,
이렇게까지 나약해진건가 싶어서 발길을 돌렸답니다.

실은 며칠 전에 이 곳에 다시 돌아왔을 때 구매했던 삼성핸드폰이 문제를 다시 일으키더니 결국 그 생명을 다하고 말았네요. 어차피 문자랑 전화만 되던 공짜 피처폰이라 아까운 건 없었지만, 뭐 덕분에 며칠 전 독도 문제로 일본 친구(솔직히 친구라는 말을 쓸 수 있는지조차 의문)랑 갈라지고 다른 이들에게 프로젝트 문제 상의하는 것도 문제가 생기는 등의 일을 겪다보니 울컥해져서, "이참에 스마트폰으로 바꿔버려?" 란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그 일이 화근이 되어 오늘 제 손에는 구글 2세대 레퍼런스 폰인 Nexus S가 들려있답니다. 운이 좋은게, 컴퓨터 전공하는 외국 친구 중 한 명이 아이폰으로 갈아탄다면서 중고로 처리한다는 폰이 Nexus S (미국엔 작년 12월인가에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서 여차하면 한국가져가도 전파인증 할 필요도 없겠다 싶어 중고가로 그 친구와 한 이틀에 걸친 협상 끝에 싼 가격에 구매했답니다. 뭐.. 이 녀석 후기는 나중에 써보면 될 거 같고.

근데 문제는!!

다시 한 번 나이가 들어간다는게 느껴지는게 (이제 겨우 20대 중반이면서 이런 소리라니.. 한심하네요;;;) 분명 예전에는, 즉 군대다녀오기 이전에는 아무리 새로운 기계더라도 몇 분 만지다보면 '아 이런거구나~' 하면서 능수능란하게 다뤘던 거 같은데, 이 스마트폰이란게 그렇게 쉽지 않네요 -_-... 애플의 iOS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무튼 어렵습니다. 카카오톡을 실행해봐도 이게 뭔지 모르겠고, 솔직히 아직 트위터도 리트윗이 뭔지 조차 모르는 실정인지라... 시대에 뒤쳐져 사는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네요.
이제는 4월 5일이 한국에서 식목일이었다는 사실조차 깜빡깜빡 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 그럼 다시 레포트 속으로 풍덩...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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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30

blah blah blah 2011. 3. 31. 08:27
오늘 일단 간단한 상담을 약 30분간 받았는데,
제 얘기 다 듣고 뭔가 찾더니 제게 Student Veterans' Association 소속 카운슬러 명함을 주네요. 아무래도 지난 2년간의 생활에서 갑자기 복학하니 그 과도기가 제대로 극복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하면서, 자기보단 그 쪽 카운슬러가 더 잘 상담해줄 거라나요... 자기는 그런 경험이 없어서 제대로 상담 못해주니 미안하다고 하면서 말이죠. 

도움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일단 속 편하게 그동안 가슴에 담고 있던 이야기 좀 털어놓으니 약간 홀가분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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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언가에 집중을 못합니다.
시간에 쫓기며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시험을 치고 정신없이 사는데,
정작 잠깐 시간내어 돌이켜보면 아무 것도 남은게 없고...
예전처럼 집중도 안되거니와 시간관리도 무척이나 비효율적으로 합니다.
거의 매일같이 시달리는 악몽 덕분에 굉장히 불규칙한 수면주기.
연락하는 사람도, 필요에 의해 만날 때 제외하고선 만나는 이들도 거의 없달까요?
그냥 스스로를 세상에서 고립시켜가는 듯하네요.
무엇이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으며 겪는 환절기 증상인걸로 치부하고 싶긴 한데,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싶어서 어제 교내 심리상담실에 면담잡아놨습니다. 
근데 막상 생각해보니 굳이 상담까지 받아야하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어쨌든 학교의 유별난 연간 스케쥴 덕분에 약 3주 정도 후엔 기나긴 1년을 마치고 종강,  
그리고 4달하고도 2주가량의 기나긴 여름방학이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방학이 시작하면 좀 나아질 것이라 믿고 생활해보렵니다. 
 
P.S. 크롬이나 오페라 브라우저에서 블로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저도 크롬쓰는데 블로그엔 아무 이상 없는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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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hall find peace... We shall hear angels... We shall live under the blue sky sparking with diam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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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TO test

blah blah blah 2011. 2. 23. 18:51

굳이 인터넷에 연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블로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음... 이런 방법이 있었을 줄이야! 윈도우에는 Windows Live Writer 라는 걸출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던데, 맥에는 ECTO가 있었네요. 유료인게 약간 걸리긴 하지만, 일단 성능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니... 솔직히 가격은 $17 정도로 크게 비싼 편은 아닙니다. 성능만 받쳐준다면 말이죠.


일단 마음에 드는 점은, 오프라인에서도 작업할 수 있다는 점, 손쉽게 계정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어차피 제가 쓰는 글들의 자료야 대부분 제 컴퓨터 안에 저장되어 있으니 큰 문제될 바도 없구요. 일단 메뉴에 기본적으로 띄워져있는 아이콘만 대충 보더라도 글을 올리고 트랙백이 걸린 글을 쓰는 등 생각보다 많은 기능들을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불편한 점이 있다면, 룰러 기능이 안보인다는 것 - 새로 바꾼 블로그 스킨이 가로길이 650픽셀에 맞추어져 있는데 프로그램 상에서 지금 제가 얼마나 썼는지 확인하면서 쓸 길이 없네요. 그리고 폰트 조절하는 것도 확실지 않고... 가독성을 위해 보통 티스토리 에디터 12폰트를 사용하는데, 지금 이 글을 그대로 올려버리면 어느정도의 크기로 나올지 감이 오질 않습니다. 이미지 삽입면에 있어서 제가 iPhoto 를 사용하면 굉장히 편할 것 같은데, 전 그 프로그램 안쓰니 해당사항이 없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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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한 학생에게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는 것은 사치라 생각하고
과제 및 프로젝트 하며 쭉쭉 떨어지는 성적을 어떻게든 잡기위해 발버둥쳤다.

이번 학기 유기화학 시간에 내가 있는 3인의 그룹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멘솔 (Menthol - 담배에 들어가는 멘솔 맞다;;;)을 합성하려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실험계획 수립과정에 질문이 있어 그룹 멤버 2명과 함께 14일 저녁 8시 즈음 교수님을 찾아갔다.

언제나처럼 우리를 반기시던 일본계 교수님, 우리 분위기가 너무 진지해지니까 농담을 좀 던지시기 싶으셨나보다.

"그래, 자네들은 오늘 같은 날에 같이 할 사람도, 같이 갈 곳도 없는 외로운 영혼들이구만!"

...네? o_O????

저기 교수님...

저랑 같이 갔던 그룹 멤버 두 명은 CC거든요...

걔네들이 순간 터져나오는 웃음을 틀어막는 건 보셨는지요...

...ㅜ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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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h blah blah 2011. 1. 27. 17:30
이게 얼마만에 들어와 보는 블로그인지...
간단하게 말하면, 너무 바쁘다 T_T
이번 학기에 열역학 (Thermodynamics) 랑 유체역학 (Fluid Mechanics) 을 수강하는데, 아무리 준비해가도 매 시간이 외계언어를 접하는 듯 하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사실은 이렇게 느끼는게 나 혼자가 아니라는 점?

비슷한 시기에 군대를 전역하고 함께 살던 룸메이트는 이틀 전에 한국으로 떠났다. 울산에 생긴 UNIST에 혹시나 지원해봤는데 붙었다고 한다 -_-;;; 하긴, 자동차 쪽 기계공학을 공부하던 친구였으니 한국에서 공부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도 들지만, 좀 야속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자주 볼 수는 없었어도 집에 들어오면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집이 너무나도 크고 쓸쓸하게만 느껴진다. 

이렇게 푸념이나 늘어두려고 만든 블로그가 아닌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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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h blah blah 2011. 1. 16. 04:21
정신없이 지나가는 하루들...
짧고 굵게 방학을 보낸 탓인가, 아니면 수업의 어려움 때문인가
원인을 딱 부러지게 말 할수는 없지만 
개강을 한지 2주가량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적응이 안된다.

공대생인지라 개강 첫날부터 과제와 프로젝트를 배정받고
남들 아직 수업 결정안나서, 혹은 과제가 나지 않아서 널럴한 듯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 시기에 조용한 도서관을 같은 과 친구들과 점령하다시피 하고... 한국이나 미국이나 공대생의 삶은 어딜가도 비슷한 듯하단 생각이 든다.


며칠 전 밤에 집에 왔는데 들려오는 하하 호호 정겨운 소리.
눈도 내리는데 무슨 일일까 하고 창밖을 내다보니, 함박눈이 잠시 멎은 틈을 타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한쌍의 연인이 있었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지만... 흑...ㅜㅠ

오는 월요일은 Martin Luther King Jr. Day -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정신을 기리는 미국 공휴일 중 하나다. 다른 때보다 하루 긴 주말을 이용해 친구들과 근처 ㅡ키장으로 일일스키를 타러 가려고 했었지만, 일요일인 내일 잡혀있는 보강때문에 포기했다 -_-...

근 2주 가까이 내리고 있는 눈. 그나마 칼바람이 불지 않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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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의 기억이 아직도 머리 속에 생생히 남아있는데,
어느 덧 2010년의 12월도 다 지나고 2011년이 코앞까지 다가왔네요.
다른 어느 때보다 무척이나 빠르게 지나간 듯한 2010년...
간단하게나마 정리해보고 싶었는데, 두서없이 공책에다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결국 한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얽혔답니다. 다름아닌,

전역

전혀 상관없어 보이던 사건들도 결국은 2010년 5월 9일을 기준으로 조금씩 연관되어 있더군요. 제 학교 생활도, 새로운 인간관계도, 그리고 국내외의 작은 사건들에서부터 시작해 전체적인 정세를 살펴보는 시각도 모두 이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니까요. 심지어는 MP3 기기에 기록된 음악들의 재생 횟수조차 결국 지난 2년간의 군생활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해 주더군요. 생각해보니 이 블로그 프로필 이미지도 인식표...;;;

그래서 그런지 마땅히 크게 할 말이 없는 듯 합니다.
솔직히 올 한해 국방의 의무를 마친 것과 여름에 있었던 유럽배낭여행을 제외하면 '올 한해 나는 이러이러한 것을 했다 ~ ' 라고 내세울만한 것도 없으니 말이죠. 하지만 말이나 부족한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것을 배운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혈기가 앞서는 젊은 대학생이지만, 2011년 새해에는 좀 더 성숙하고 사려깊은 사람이 되어보고자 합니다 (옆에 있는 친구가 말도 안된다며 비웃네요 @_@;;). 

한국은 이제 2011년의 첫 해가 밝아오겠네요.
모든 분들이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며 웃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많이 많이 받으세요 ~ !


Adieu 2010, Welcome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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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하며 해보고픈 몇가지 목표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희미하다.
그저 다른 이들과의 소통을 위한 공간이 되어버린 느낌이랄까?
물론, 블로그가 가지는 의미 중 한가지가 소통이기도 하지만,
무언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굳이 '소통' 만을 하고 싶다면 SNS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나는 이 블로그에서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것일까?

을씨년스럽게 내리는 눈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고민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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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22

blah blah blah 2010. 12. 22. 23:02
그냥 방학 내내 집에만 있을까 하다가, 
결국 다른 지역에 있는 친구들을 찾아가기로 했다.
근데... 막상 출발하려니 그냥 집에 있는 것도 나쁘진 않았을거란 생각이 든다.

아무튼 요즘 최근 나를 불편하게 자극하는 만화 한 컷 -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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