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해당하는 글 6건

꽃 한송이

blah blah blah 2011. 6. 5. 15:20
꽃 한송이

김용택

간절하면
가 닿으리

너는
그 끝에 눈이 부시게 서있으니
열렬한 것들은
꽃이 되리

꽃과 사랑을 기다리는
길고 지루한 날들

네가 내려준
은빛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너의 향기로운 환한 집에 내가 아무도 몰래 숨었으니

네 손에 쥐어진 꽃을 던지고
아, 열렬하게 돌아서는 너는 내가 안기었네

이 세상을 다 삼키고 
이 세상
끝에 
새로핀
한 송이 



그냥 읽고나서 웬지모르게 눈물이 핑 돈다...
주체할 수 없는 서글픔이 드는 까닭은 왜인지.. 슬픈 시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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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L.J.
We shall find peace... We shall hear angels... We shall live under the blue sky sparking with diam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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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5

blah blah blah 2010. 6. 16. 00:00
Dreams
James Mercer Langston Hughes

Hold fast to dreams
For if dreams die
Life is a broken-winged bird
That cannot fly.

Hold fast to dreams
For when dreams go
Life is a barren field
Frozen with snow.

가끔씩 주체할 수 없는 불안함을 느낄 때가 있다.
마치 힘없이 바람에 흔들리며 울부짖는 종처럼.
그럴 때마다 힘이 되어주는 희망, 꿈, 그리고 삶의 목표.
그리고 내 자신을 믿어주는 이들이 있어 행복하다.
앞으로도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갈게요.
이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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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L.J.
We shall find peace... We shall hear angels... We shall live under the blue sky sparking with diam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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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한 기도
홍수희
내일은
오늘처럼 살지 않게 하소서

하루해가 뜨고
하루해가 지기까지
나에 대한 실망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다짐을 하면 할수록
거듭되는 실패를
따뜻하게
보듬게 하여 주소서

반복되는 시련도 절망도
어두운 나를 알아
당신 앞에
한없이 낮아지는 일

사랑은
천천히 완성되는 것
나로부터 너에게로
소리없이 스며드는 것

나로 하여금
서두르지 않게 하소서
너를 사랑하기 위하여
먼저 나를 사랑하게 하소서


2월의 마지막을 맞이하며,
이틀 전 생일을 맞이한 동생을 위하여,
내 자신과 내 주변 모든 이들을 위하여...
우리 모두가 서로 사랑하고 웃으며 서로를 위해 살아갈 수 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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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L.J.
We shall find peace... We shall hear angels... We shall live under the blue sky sparking with diam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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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순간들(파울로 코엘료)

Lord, Protect our dbouts, because Doubt is a way of Praying.
It is Doubt that makes us grow because it forces us to look fearlessly at the many answers that exist to one question. And in order for this to be possible…
주여, 우리의 의심을 지켜주소서. 의심 또한 기도하는 한 방법입니다. 의심은 우리를 성장합게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하나의 문제에 대한 많은 다들과 두려움 없이 마주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Lord, Protect our Decisions, because making Decisions is a way of Praying.
Give us the courage, after our doubts, to be able to choose between one road and another. May our YES always be a YES and our NO always be a NO. Once we have chosen our road, may we never look back nor allow our soul to be eaten away by remorse. And in order for this to be possible…
주여, 우리의 결정들을 지켜주소서, 결정 또한 기도하는 한 방법입니다. 우리의 의심을 이기고, 이 길과 저 길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능력을 주소서. 우리의 긍정이 늘 긍정이도록. 우리의 부정이 늘 부정이도록 하소서. 한번 결정한 길은 뒤돌아보지 않도록, 그리고 후회가 우리의 영혼을 잠식하지 않도록 하소서. 그러기 위하여...

Lord, Protect our Actions, because Action is a way of praying.
May our daily bread be the result of the very best that we carry within us. May we, through work and Action, share a little of the love we receive. And in order for this to be possible…
주여, 우리의 행동을 지켜주소서. 행동 또한 기도하는 한 방법입니다.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 우리가 맺는 가장 좋은 열매가 되게 하소서. 노동과 행동을 통해 우리가 받을 사랑을 나누게 하소서. 그러기 위하여...

Lord, Protect our Dreams, because to Dream is a way of praying.
Make sure that, regardless of our age or our circumstances, we are capable of keeping alight in our heart the sacred flame of hope and perseverance. And in order for this to be possible…
주여, 우리의 꿈들을 지켜주소서, 꿈 또한 기도하는 한 방법입니다. 나아가 외적 조건에 상관없이 가슴속에 성스러운 희망과 인내의 불꽃을 품게 하소서. 그러기 위하여...

Lord, give us Enthusiasm, because Enthusiasm is a way of praying.
It is what binds us to the Heavens and to Earth, to grown-ups and to children, it is what tells us that our desires are important and deserve our best efforts. It is Enthusiasm that reaffirms to us that everything is possible, as long as we are totally committed to what we are doing. And in order for this to be possible…
주여, 우리에게 열정을 주소서, 열정 또한 기도하는 한 방법입니다. 우리를 하늘과 땅, 어른이나 아이들과 결합시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니, 열정은 우리의 소망이 중요함을 일깨워주고 최선을 다하도록 북돋아줍니다. 열정은 우리가 하는 일과 하나되어 있는 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해줍니다. 그러기 위하여...

Lord, Protect us, because Life is the only way we have of making manifest Your miracle.
May the earth continue to transform seeds into wheat, may we continue to transmute wheat into bread. And this is only possible if we have Love; therefore, do not leave us in solitude. Always give us Your company, and the company of men and women who have doubts, who act and dream and feel enthusiasm, and who live each day as if it were totally dedicated to Your glory.
주여, 우리를 지켜주소서, 생명은 우리가 당신의 기적을 다시 펼쳐 보일 유일한 길입니다. 이제까지 그러했듯 땅이 씨앗을 낟알로 염루게 하시고, 밀알을 빵으로 만들게 하소서. 이 모든 것은 우리에게 사랑이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그러니, 우리를 외롭게 하지 마소서. 언제나 우리 곁에 머물러 계시며, 의심하고 행동하고 꿈과 열정을 품은 사람들, 매일매일 당신께 영광돌리는 삶을 이들과 더불어 함께하게 하소서.

Amen
아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파울로 코엘료다.
몇년 전 많은 이들에게 '연금술사'라는 책으로 유명해진 그...
그의 '연금술사' 책을 선물받은 것이 내가 만12세. 책을 유난히도 좋아하고 읽던 나에게 그 책은 항상 가지고 다니는 책이 되었다. 아직까지도 내 자신이 내 자아의 신화를 좆아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따라가려하는 것은, 이 책의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군복무의 마지막을 장식할,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호랑이의 해인 2010년을 맞아 마음에 와닿는 그의 시구로 새해를 시작해보려 한다.

모두에게도 즐겁고 보람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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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L.J.
We shall find peace... We shall hear angels... We shall live under the blue sky sparking with diam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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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왜이러는지 나도 잘 모르겠어.
내게 이유를 묻지 말아줘, 부탁이야.
한마디만 할게.
정말 이런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이란 것은 알지만...
내가 너에게 그저 스쳐지나간 사람이 되버릴까봐,
그게 두려워.
우리의 짧았던 만남에서
이미 너는 나에게 스며들어있는데,
나는 그냥 너를 이렇게 놓아버려야 하는건지...
놓아야 하는 것이 옳은 일이란 거 나도 알아.
하지만... 내 머리는 이해를 하는데, 내 가슴은 이해를 못하네.
그래도, 잊어야겠지.
노력할거야.. 왜냐면,
유리 위를 걷는 듯한 그런 상황을 원하는게 아니니까.
진실된 시간이었는지조차 서로에게 불확실하니까.
'우리'라는 말을 쓰기에도 아직은 어색할 너와 나니까...
그래서 잊으려고... 그저...
흐르는 시간의 강 속에 가라앉은 애틋한 추억의 하나로...

...
갑자기 너무 감상적이 된 것 같다.
생각하면 별일 아닌데, 나 왜 이러지?
뒤늦게 가을타나...?
ma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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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L.J.
We shall find peace... We shall hear angels... We shall live under the blue sky sparking with diam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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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ctus

by William Ernest Henley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Black as the Pit from pole to pole,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For my unconquerable soul.

In the fell clutch of circumstance
I have not wined nor cried aloud.
Under the bludgeonings of chance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Beyond this place of wrath and tears
Looms but the Horrors of the shade,
And yet the menace of years
Finds, and shall find, me unafraid.

It matters not how strait the gate,
How charged with punishments the scroll,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


언제가부터였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며 한창 영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때였나?
그때부터 마음에 와닿던 시였는데...
어느샌가 지금 내가 맞서고 있는 현실과 너무 맞닿는 시가 되어버렸다.
삶이 힘들지라도 참고 또 참고.. 그리고 내 자신의 의지로 버텨보자는 생각을 가지게 한 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은 -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 For my unconquerable soul"
강한 의지를 가지고,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줄 시련이라 믿으려한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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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L.J.
We shall find peace... We shall hear angels... We shall live under the blue sky sparking with diamo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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